폴란드와 K2전차 2차 수출계약 확정

- 폴란드, 현대로템과 K2전차 2차 수출 계약 공식 발표
- K2전차 2차 이행 계약, 국내 관련 부처와 기관 '원팀' 노력 결과
'K-방산' 유럽 생산 거점 확보 초읽기
폴란드가 우리 방산업체 현대로템과의 K2전차 2차 수출 계약을 공식 발표했하면서, 한국 방위산업이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완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및 맞춤형 개발을 포함하고 있어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은 3일(한국시간) 폴란드 국방장관이 현지 시각 2일 현대로템과의 K2전차 2차 이행 계약 체결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양국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체결식이 곧 개최될 예정이다.
폴란드와의 'K-방산' 협력, 유럽 재무장 계획에 부합
폴란드는 지난 2022년 급변하는 안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방산업체들과 K2전차, K9자주포, FA-50, 천무 등 4종의 무기체계에 대한 총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K9자주포와 천무는 2차 이행계약까지 순차적으로 체결했으나, K2전차는 폴란드형 K2전차(K2PL) 개발과 현지 생산 등의 논의가 확대되면서 계약 확정까지 다소 시일이 소요됐다.
이번 2차 계약은 국내에서 생산된 K2전차 완제품을 수출했던 1차 계약과 달리, 폴란드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K2PL을 개발해 인도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로템과 폴란드 방산업체의 협력을 통해 상당 물량을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K2전차 생산시설도 구축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총괄계약에 포함된 K2전차 1000대 잔여 물량에 대한 후속 계약 이행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유럽 재무장 계획'에도 부합하는 방산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의 우수한 성능과 생산 경쟁력에 더해 상대국 맞춤형 개량 및 현지 생산이 결합된 이번 수출은 유럽 개별 국가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차원에서도 새로운 방산 수출의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관·군 '원팀' 노력의 결실…지속적인 안보 협력 다짐
이번 K2전차 2차 이행 계약은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국방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육군 등 국내 관련 부처와 기관이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원팀'으로 노력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양국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기술이전과 군사협력을 약속하고, 방산 수출 금융 등 다양한 정책 지원을 통해 폴란드의 두터운 신뢰를 확보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K2전차 2차 수출 계약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방산 수출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민·관·군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실"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폴란드 간 방산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K2전차가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책임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단순히 무기 판매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K-방산의 유럽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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