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 수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

- 5월 ICT 수출 증가, 관세 예고에 따른 스마트폰 비축수요가 요인
- AI 등의 영향으로 GPU/중대형컴퓨터 분야의 수입 크게 증가
5월 한 달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 등 ICT 전반적으로 수출이 늘어난 반면,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대한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5월 한 달간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208.8억 달러로 동월(190.4억 달러) 대비 9.6% 상승했다. 수입은 115.3억 달러로 전년 동월(114.7억 달러) 대비 0.5% 올랐다. 무역수지는 93.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21.2%↑), 휴대폰(2.8%↑), 컴퓨터‧주변기기(1.7%↑), 통신장비(10.2%↑)의 수출은 증가, 디스플레이(△17.5%)의 수출은 하락했다.
주요 요인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제품의 고정 가격이 반등하고,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출이 늘었다.
휴대폰은 일부 부품 수출은 감소했지만, 미국 관세 예고에 따라 스마트폰 완제품의 비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수출이 늘어났다. 또한 컴퓨터·주변기기는 저장장치(SSD)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이 증가했고, 통신장비 역시 미국의 전장용 수요 확대, 인도의 5G 장비 도입 등으로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美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수출이 줄었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미국(7.2%↑), 베트남(15.7%↑), 유럽연합(1.5%↑), 일본(12.5%↑)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홍콩포함, 6.8%) 수출은 하락했다.
5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입(115.3억 달러)은 휴대폰(2.3%↑), 컴퓨터‧주변기기(37.4%↑) 증가로 전년 동월(114.7억 달러) 대비 0.5% 올랐다. 특히, 컴퓨터‧주변기기 중 AI 수요에 의한 데이터센터 GPU(1.0억 달러, 51.1%↑) 및 중대형컴퓨터(4.3억 달러, 130%↑)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