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보이스피싱 탐지...안전한 AI로 혁신할 것"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으로 피해 예방 가능
딥페이크 목소리 찾는 ‘안티 딥 보이스’ 기능 도입 예정
LG유플러스의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 업데이트를 통해 보안 기능 강화에 나섰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요약 등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1월 아이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익시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3월 안드로이드 버전 익시오를 개발해 갤럭시 S25 시리즈에 선탑재했다.
업데이트를 통해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단말기는 아이폰12 이후 출시된 애플의 스마트폰과 갤럭시 S21 이후 출시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다.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핵심 기능인 ‘실시간 보이스 피싱 탐지’는 온디바이스 AI가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화 맥락을 이해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대화를 탐지한다. 그런 다음 팝업 메시지 및 알림을 보내준다. 이 기능은 LG유플러스가 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르면 이달 중에는 AI가 만든 가짜 목소리까지 탐지하는 ‘안티 딥 보이스’ 기능도 익시오에 탑재 예정이다. 올해 초 MWC를 통해 공개한 ‘안티 딥 보이스’는 딥페이크로 제작된 목소리의 특성을 AI가 탐지해 고객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지인의 목소리를 딥페이크로 변조해 보이스피싱에 악용하는 사례를 차단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셔너블 AI(Actionable AI)’로 도약을 위해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익시오를 통해 통화 편의는 물론 안심하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꾸준히 개선해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적용 단말기 확대에 맞춰 신규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오는 7월 21일까지 익시오에 새롭게 가입한 고객에게 ‘피싱/해킹 안심 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보험 가입 고객은 피싱·해킹·스미싱·파밍 등 사기로 고객의 계좌에서 예금이 출금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된 경우, 최대 300만 원을 보상 받을 수 있다. 또한 8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는 구글의 ‘Gemini’를 포함해 다양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Google AI Pro’ 3개월 이용권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