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된 외교부 메일 서버, 심각한 수준 넘어 '충격'

해킹된 외교부 메일 서버, 심각한 수준 넘어 '충격'
[이미지: AI Generated by TheTechEdge]
💡
Editor's Pick
- 해킹된 외교부 파일, 메일 서버 공개...내부정보, 깨비메일 소스코드 유출
- 공급망 보안 구멍 '심각'...개발사 보안 관리 허술 또 다시 도마위

북한과 중국 APT조직에 해킹된 외교부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보안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메일 서버 통째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외교부 내부 정보는 물론, 웹메일 솔루션인 깨비메일 소스코드부터, 외교부 메일 서버 소스코드, 깨비 시스템, 기밀문서 등 고스란히 탈취된 흔적 그대로 공개됐다.

이는 공격자가 깨비메일 취약점을 찾고, 여러가지 정보를 볼 수 있어 다른 기관 공격에도 악용할 수 있단 뜻이다.

[이미지 The Tech Edge]

반복되는 공급망 보안 사고 '심각'
특히 깨비메일은 공공기관에 많이 납품된 솔루션으로, 스프링 프레임워크, My SQL, 자바 등 심각한 정도의 예전 버전을 사용했다. 실제 이 버전으로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면 보안 상 문제가 심각하단 분석이다.

강병탁 대표는 "깨비메일의 경우 개발 서버 정보 설정 파일이 있다. 계정, 데이터베이스 접속 정보, 포털 접속 정보, 각종 URI를 설치 경로, SSO, 뷰리스트, 통합 테스트 정보 등이 전부 들어가 있다"며 "해커는 공급망 협력사나 하도급 업체서 유출되는 정보 등 개발 서버 정보를 충분히 얻은 다음, 이를 토대로 실제 메일을 뚫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영 익스웨어랩스 대표는 "많은 보안 업체가 영세하다"며 "많아야 30~40명인데, 수많은 고객사 이슈를 대응하기란 쉽지 않다. 개발자도 바뀌어있고, 이력도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열악한 상황에 대해 진단했다.

이어 윤 대표는 "이런 이슈 발생 시 보안 기업은 새로운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대대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작업 역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공기관에 납품된 솔루션들은 GS인증, 국정원 인증을 받는다. 그런데 실상은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 인증 실효성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러한 보안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기존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한 고질적인 반복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 점에 대해 그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윤 대표는 "이번 사건을 통해 보안 정책 방향을 탈바꿈하지 않으면 이러한 해킹 사고는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개발 관련해 공급망 이슈는 계속 나오고 있다. 중장기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치, 점검 이해하는 보안 문화로 개선돼야
메일서버 패치의 중요성과 패치, 점검을 이해하는 문화로 보안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메일서버, VPN 서버 패치가 힘들다"며 "사람들이 24시간 365일 매일 사용하고, 원격근무 때도 사용해 점검 기간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치하면 이번 사건처럼 보안사고로 이어진다는 것. 반드시 패치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 측면에서 패치 및 보안 점검을 이해하는 문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그인 방식을 이중 인증 적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첩사 피싱 공격, 어떻게 뚫었나?
💡Editor’s Pick - 방첩사 타깃의 해킹·피싱 도구 발견, 해커 많이 사용하는 VPS 서버 이용 - 방첩사 타깃 해킹 시도 수법...고대·네이버 피싱 수법과 유사 미국 비영리 단체 디도스시크릿츠(DDoSecrets)가 해커 서버에서 탈취한 약 8.9GB 파일 공개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방첩사, 검찰, 외교부, 정부 내부망, KT,
LG유플러스도 해킹? 데프콘에서 유출파일 공개...통신사 보안 ‘비상’
💡Editor’s Pick - 데프콘에서 공개된 해킹된 국내 데이터중 LG유플러스 포함 - 2023~2025년 2년간 30만건 서버 패스워드 변경 이력 포함 - 해커 로그 서버 해킹...엘지유플러스 사실 확인 중 SKT 해킹 사고가 채 가시기도 전에 LG유플러스 데이터 유출 의혹도 제기돼 통신사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데프콘(DEF CON)’에서 공개된
한국 정부가 위험하다 해서 알아보니...아직까지 주인공은 해킹 조직
💡Editor’s Pick - 데프콘 현장에서 한 APT 조직의 내부 정보 유출 - 이 APT 조직은 북한이나 중국과 관련 있을 가능성 높음 - 한국 국방방첩사령부와 대검찰청을 턴 APT 조직 화이트햇 해커들을 위한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데프콘(DEF CON)’에 데이터 폭탄이 떨어졌다. 보안 잡지 프랙(Phrack)을 통해 두 명의 해커가 한


Read more

혈혈단신 멕시코 정부 기관 9곳 뚫어버린 해커, AI가 조수였다

혈혈단신 멕시코 정부 기관 9곳 뚫어버린 해커, AI가 조수였다

💡Editor's Pick - 멕시코 턴 해커, AI 이용해 9개 기관 순식간에 침해 - 클로드코드는 수족 역할, GPT-4.1은 분석가 역할 - 공격의 시초가 된 건 결국 똑같은 실수와 결함...업데이트와 비밀번호 한 해커가 단신으로 멕시코 정부 기관 9곳을 침해하는 데 성공했다. 클로드코드(Claude Code)와 오픈AI의 GPT-4.1

By 문가용 기자
[Hackyboiz 해킹짹짹 x TTE] 당신의 ‘AI 심리상담사’는 왜 스파이가 되었는가

[Hackyboiz 해킹짹짹 x TTE] 당신의 ‘AI 심리상담사’는 왜 스파이가 되었는가

💡Editor Pick - 공격은 침입이 아닌 관계에서 시작 - AI는 기술이 아닌 신뢰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 - 사용자가 문을 여는 순간, 보안의 전제는 무너짐 Hackyboiz Brief : 당신이 털어놓은 고민은 어떻게 데이터가 되는가 AI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더 많은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은 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는 것 만이 아닌, 자신의 감정과

By Donghwi Shin
DFIR의 변화를 들여다볼 Defender Summit 2026

DFIR의 변화를 들여다볼 Defender Summit 2026

💡Editor Pick - Defender Summit 2026, 포렌식은 사후 분석 기술이 아닌 조직의 판단을 돕는 대응 기능 - 우리의 실전 사고 대응 현실을 더 가까운 거리에서 압축해 보여줄 것으로 기대 포렌식 영역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컨퍼런스라고 하면 이미지를 어떻게 분석할 것인지 기법을 설명하는 자리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DFIR에서 중요한 것은

By Donghwi Shin
[TE경제] 막다른 구석이 보이기 시작한 트럼프?

[TE경제] 막다른 구석이 보이기 시작한 트럼프?

💡Editor's Pick - 보안이나 IT와는 관련이 없는 내용 - 정치적 호불호 떠나, 경제적 측면에서만 본 세계 1위 권력자 - 슬슬 태도 바꾸는 나라들...쉬쉬하던 비밀, 누설된 듯 나같은 무지랭이가 봐도 트럼프가 슬슬 구석에 몰리는 분위기다. 세계 1~2위 시장이라는 자국의 입지를 십분 활용, 임기 초부터 거침없이 관세를 적용해

By 문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