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독립기념관, 광복 80주년 AI로 민족 얼 되살려

CheifEditor

15 Aug 2025 — 5 min read

[이미지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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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Pick
- 슈퍼노바, AI 기술로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 등 5인 모습과 음성 복원
- AI 딥러닝 기반 ‘음원분리·생성’ 기술, 음성 자료 잡음과 잔향 제거

SK텔레콤과 독립기념관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들의 생생한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14일 독립기념관과 함께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환국 장면을 재현한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독립기념관 3·1문화마당의 LED 미디어큐브와 SKT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콘텐츠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를 토대로 제작됐다. 서명포에 이름을 남긴 김구, 김규식, 신익희, 이시영, 조소앙 선생 등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5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SKT AI 복원 기술로 되살렸다.

SKT는 AI 미디어 복원 솔루션 ‘슈퍼노바(SUPERNOVA)’를 이용해 오래된 흑백사진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컬러를 입혀 생동감을 더했다. AI 딥러닝 기반 ‘음원분리·생성(Soundistill)’ 기술로 아날로그 음성 자료의 잡음과 잔향을 제거해 육성을 또렷하게 복원했다. 육성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김규식·이시영 선생의 경우, 직계 손자의 음성을 바탕으로 환국 당시 나이를 반영해 재현했다.

양 기관은 2020년 체결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1년 연장하고, ICT 기술을 활용한 독립문화유산 전시 콘텐츠 개발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독립기념관 야외 전시물인 C-47 수송기와 연계한 증강현실(AR) 콘텐츠 ‘광복의 하늘길’도 연내 선보인다. 관람객은 AR 망원경으로 임시정부 요인의 환국 이야기와 주요 야외 공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친환경 확장현실(XR) 체험 셔틀도 확대된다. 상반기 정규 운행을 시작한 1호 ‘독립부릉이’에 이어, 하반기에 2호 ‘대한부릉이’를 도입할 계획이다. 셔틀 내부에는 AR 글래스와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실외 환경과 전시물을 연계한 몰입형 콘텐츠가 구현되며, 독립수호단 캐릭터가 도슨트 역할을 맡는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사업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나라의 독립·주권뿐 아니라 글로벌 AI 분야에서도 독창적인 기술력으로 AI 주권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많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현장 체험을 통해 독립정신을 생생히 느끼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역사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