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현대HD 등 이스라엘 돕는 기업들 심판 필요” 주장

UN, “현대HD 등 이스라엘 돕는 기업들 심판 필요” 주장
Photo by Emad El Byed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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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Pick
- 이팔 전쟁에 직간접적 개입한 사기업 많다고 UN이 고발
- 무기 개발사, 최첨단 IT 기업, 중장비 및 건설 업체, 글로벌 브랜드 등
- "윤리 추구 초월한 국제법 위반"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팔 전쟁을 통해 많은 기업들이 비윤리적인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UN이 고발했다. “기업들은 식민지적 축출 행위에 뿌리를 두고 있는 구조적 불평등을 계속해서 악용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한 이득은 소수의 강대국들에게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홀로코스트 이후의 산업 재벌 재판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관련 판결 사례처럼, 현재 이팔 전쟁 내에서 기업들의 역할 역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기업들이 꼽혔을까? 감시와 분리, 살상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기술 제공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기업들의 이름이 직접 언급되기도 했는데, 그 중 한국 기업들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음은 보고서에 등장한 기업들의 이름이다.

1) 이스라엘의 엘빗시스템즈(Elbit Systems) : 무기 제조, 핵심 인력 파견 등

2) 미국의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 F35 전투기 개발 및 제공

3)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Leonardo S.p.A) : F35 제작에 필요한 부품 제공

4) 이스라엘의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 무기 제조 및 군사적 지원

5) 일본의 FANUC : 록히드마틴, 엘빗, IAI 등에 로봇 공정 제공

6) 덴마크의 머스크(Maersk) : 미국발 군사 장비와 부품을 수송

7) 미국의 IT 대기업들(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IBM, HP, HPE) : AI, 클라우드, 생체인식 데이터베이스, 서버 등 감시와 군 운용에 필요한 기술 제공

8) 이스라엘의 NSO그룹(NSO Group) : 스파이웨어 제공

9) 미국의 팔란티어(Palantir) : 전장 내 의사결정을 위한 AI 플랫폼 제공

10) 한국의 HD현대 및 그 자회사인 두산 : 중장비 제공으로 팔레스타인 재산 파괴에 연루 

11) 스웨덴의 볼보 그룹 : 중장비 제공으로 팔레스타인 재산 파괴에 연루

12) 독일의 하이델베르크머티리얼스 : 팔레스타인 지원을 자사 수익으로 전환

 그 외에도 “시멘트, 철강, 유리, 케이블, 목재, 수도 및 전기 시스템과 같은 건설 자재를 공급하거나 건설 계획과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는 다국적 건설 기업들과, 이런 기업들에 투자하거나 돈을 빌려주는 금융 단체들”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UN은 지적했다. “이런 모든 기업들은 국제법상 불법인 이스라엘 점령과 정착촌 체제를 정당화 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자결권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정착촌에서 상업 행위를 하는 기업들까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정착촌 내 소매와 상업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슈퍼마켓, 카페, 패스트푸드, 의류, 소비재 브랜드들이 여럿 자리를 잡고 있으며, 영업을 하고 서비스와 제품을 공급합니다. 이는 정착촌이 임시 거주지가 아닌, 정상적인 주거 방식으로 보이게 만들며, 따라서 불법 정렴의 실상을 은폐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농수산 분야 기업들도 지탄을 받았다. “이 기업들은 점령지에서 농산물을 생산 및 수출하고 있는데, 대다수 제품에 ‘이스라엘 산’ 표기를 부착시킵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위의 모든 지적들은 기업으로서 이윤을 추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UN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 민간 기업의 행위는 단순한 사업 행위를 넘어섭니다. 팔레스타인 점령과 아파르트헤이트, 집단 처벌 체제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며, 국제 인권 및 인도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그런 국제법을 근거로 이 기업들 모두의 책임을 규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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