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과 일자리 충격, 캐나다 2025

- 데이터 침해 비용 4.8% 증가에도 AI 솔루션에 의한 비용 절감 효과
- 기술직 구인 36% 감소, 초급 직군 타격 집중
- 보안 AI 투자 20억 달러 vs 대형 IT 4만 명 감원 대조
캐나다 기업들이 AI 기반 보안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고용 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IBM '2025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기업의 데이터 침해 평균 비용은 전년 대비 4.84% 증가했지만, AI 솔루션을 광범위하게 도입한 조직은 평균 19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와 같은 효과는 다시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기술 직군의 구인 공고가 감소했다는 통계로 이어지고 있다.
보안 AI 도입 현황과 효과
IBM의 보고서는 AI 기반 방어 시스템의 구체적 성과를 제시했다. 자동화 솔루션을 적극 활용한 조직은 침해 대응 시간을 단축했으며 탐지/확산에 의한 비용을 크게 낮췄다. 특히 침해 조사 기간 단축이 전체 비용 절감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이다.
반면 공격자들도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전체 데이터 침해의 16%에서 공격자가 AI를 사용했으며, 이 중 AI 생성 피싱(37%)과 딥페이크(35%)가 주요 공격 수단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위협 양상이 보안 업계의 대응 전략 재편을 요구하고 있다.
고용 시장 이중 충격
2025년 7월 기준 캐나다 기술 직군 구인 공고는 2020년 초 대비 36%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채용 붐이 꺾이면서 AI 자동화 압박이 겹친 결과다. 또한 대형 IT 기업들의 구조조정도 본격화됐다. 워크데이는 감원과 동시에 AI 전환 투자를 확대했고, 오토데스크는 1,350명 감원을 단행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가 고용 곡선을 평탄화한다"며 인력 운영 전략 변화를 시사했다.
글로벌 동향도 유사하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1만2,000명, 인디드·글래스도어 1,300명 감원이 잇따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5,000명을 감원했지만 오히려 수익은 증가했다.

직무별 차별적 영향
업무 자동화 충격은 직군별로 상이하게 나타난다. 마케팅·행정지원·인사 등 생성형 AI 활용도가 높은 초급 직군에서 위축이 집중됐다. 5년 이상 경력의 중견급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은 자동화 위험도를 직종별로 분석했다. 통역·번역, 역사학자, 승무원, 영업, 작가, 고객 서비스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반면 채혈사, 간호보조사, 위험물 제거, 도장공, 장의사는 저위험 직종으로 평가됐다.
캐나다 정부 정책 변화
캐나다 정부는 2025년 'AI 주권, AI 컴퓨팅 전략'을 통해 2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 중 10억 달러는 공공 슈퍼컴퓨팅 인프라, 7억 달러는 민간 AI 기업 투자, 3억 달러는 AI 컴퓨팅 액세스 펀드에 배정했다. 이렇듯 캐나다 정부는 AI 분야에 선두 국가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지원 속에서 2025년 2분기 캐나다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분석 자료를 통해 캐나다는 업무 내 AI 활용 범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품 생산 또는 서비스 제공에 사용된 AI | 2025년 2분기 (%) | 2024년 2분기 (%) |
---|---|---|
AI 사용 기업 비율 | 12.2 | 6.1 |
텍스트 분석 (Text analytics) | 35.7 | 27.0 |
데이터 분석 (Data analytics) | 26.4 | 25.0 |
가상 상담원 또는 챗봇 | 24.8 | 26.5 |
자연어 처리 (NLP) | 23.1 | 28.9 |
마케팅 자동화 | 23.1 | 15.2 |
음성/음성 인식 | 20.0 | 18.1 |
대규모 언어 모델 (LLM) | 19.1 | 21.9 |
머신러닝 | 18.6 | 20.1 |
추천 시스템 | 14.0 | 12.3 |
이미지/패턴 인식 | 11.4 | 21.8 |
딥러닝 | 6.6 | 1.9 |
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 5.7 | 6.1 |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RPA) | 3.8 | 2.6 |
증강현실 (AR) | 3.2 | 2.6 |
생체인식 | 3.2 | 1.0 |
머신/컴퓨터 비전 | 3.1 | 4.7 |
신경망 (Neural networks) | 2.5 | 4.4 |
기타 | 6.1 | 6.7 |
그리고 동일 자료에서 AI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대체 효과를 의식한 듯, 캐나다 기업 중 AI를 사용하는 대다수(89.4%)는 AI 도입 후 총 고용 수준에 변화가 없었다고 보고했다. 다만, AI는 직원들이 이전에 수행하던 업무의 일부를 주로 '작은 범위'로 줄였으며, 기업들은 새로운 업무 흐름을 개발하고(40.1%) 기존 직원을 AI 활용법으로 교육하는(38.9%)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고 말하고 있다. 이는 AI가 전면적인 일자리 대체보다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은행 산업의 경우 다른 어떤 분야보다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티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은행 업무의 54%가 자동화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실제 글로벌 은행들은 향후 3~5년간 반복 업무 중심으로 최대 20만 명의 은행원 일자리를 AI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후선 업무, 중간 사무, 운영 부서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AI 챗봇의 고객 서비스 담당 및 고객 신원 확인 업무가 자동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들은 이를 일자리 감소가 아닌 업무 방식의 변화로 보고 있지만, 직원들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위 두가지 사항을 종합하면 캐나다 은행 산업은 AI로 인한 대규모 일자리 대체와 이에 따른 직원들의 불안감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체 캐나다 기업 차원에서 총 고용 수준의 큰 변화는 없지만, AI가 기존 업무를 줄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는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일자리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AI에 의한 기존 일자리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AI에 의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SPConsulting은 "AI 응용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며 생각의 전환과 함께 보다 넓은 시장과 분야로 진출을 도모할 수도 있는 시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 기사는 캐나다 현지에서 전하는 IT 보안 관련 컨텐츠로, 캐나다 이민 컨설팅 기업 SPConsulting과 공동 기획한 기사입니다. 북미 지역 기술 동향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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