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명해커 인텔브로커 프랑스서 체포...미국 송환 중

전세계 유명해커 인텔브로커 프랑스서 체포...미국 송환 중
기소문에 포함된 해커 인텔브로커의 임시 운전면허증 화면 [이미지: The Tech Edge]
💡
Editor Pick
- 해커, 영국 국적의 본명 카이 웨스트
- 지난 2월 프랑스서 체포, FBI 기소
- 117차례 다크웹서 데이터 유통·판매
- 전 세계 피해 규모, 2500만달러이상

전세계적으로 악명높은 해커 인텔브로커(Intellbroker)가 지난 2월 프랑스에서 체포됐다. 해커는 현재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 기소장을 기반으로 송환 중이다.

해커는 영국 국적의 본명 카이 웨스트(KAI WEST)다. 다크웹 브리치포럼서 인텔브로커, 카일 노던(Kyle Northern)이란 닉네임을 사용하며 해킹한 정보를 유통, 판매했다.

25일 올라온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 기소문에 따르면 해커는 컴퓨터 해킹과 사기 공모, 통신사기 등 4건의 혐의가 적용됐다. 2022년 12월 경부터 2025년 2월경까지 해커들과 공모해 뉴욕 남부 등 여러 곳에서 사이버범죄를 저질렀다. 고의적으로 여러 기업, 기관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컴퓨터 시스템 손상시켰다. 이렇게 탈취한 데이터는 다크웹인 브리치포럼서 유통, 판매했다.

인텔브로커는 최소 41차례의 데이터 판매 시도, 117차례 다크웹서 유통 또는 무료 제공했다. 피해금액은 최소 200만 달러 이상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피해 규모는 2,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피해를 입은 곳만 통신사, 인터넷 제공업체, 병원 등 최소 40건 이상이다.

특히, 해커들은 2023년 3월 6일경 의료기관 환자 데이터를 해킹 및 유출, 변조해 진료 및 진단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미국 법(제18편, 미국 법전, 제371조 및 제3238조) 위반에 해당한다.

FBI는 공모한 온라인 해킹 그룹 CyberN도 같은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클레이튼(Jay Clayton) 검사는 “FBI의 국제 추적·수사 협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FBI 뉴욕 지국장은 “사이버 범죄자는 더 이상 은폐할 수 없다는 경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 남부 지구 지방법원의 인텔브로커 해커 기소장 [이미지: The Tech Edge]

인텔브로커는 국내 기관과 기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지난해 다크웹 브리치포럼서 운영자로 활동하며, 해킹한 데이터를 공개, 판매했다. 여기에는 여러 기관, 기업이 보유한 개인정보는 물론, 소스코드, 계정정보 등 중요한 정보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 테스트베드 해킹, 777사령부 등 군 정보도 다크웹에 공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체포는 무엇보다 수사 기관의 집요한 추적과 국제 공조 수사의 결실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인텔브로커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의 정부기관과 주요 기업을 상대로 지속적인 해킹 활동을 벌여온 악명 높은 인물"이라며 "특히 다크웹 유출 데이터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포럼을 직접 운영하며 국제적인 사이버 위협의 허브로 기능해 왔다"며 이번 검거는 단순한 개인 해커의 체포가 아니라, 전 세계 데이터 유통망의 연결고리를 차단한 중대한 보안 성과로 평가했다.


AT&T 4900만 전화번호·SSN 연계 데이터, 해커에 의해 공개
한 해커가 미국 통신 대기업 AT&T의 고객 정보로 추정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했다.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4900만 명의 전화번호와 사회보장번호(SSN), 생년월일이 연계된 민감 정보를 포함한다. 최근 한 해킹 포럼에 공개된 이 데이터 세트는 4900만 개의 고유한 전화번호와 관련 개인정보를 담고 있다. 데이터가 무료로 풀리면서 일반 인터넷 사용자나
이스라엘 연계 추정 해커, 이란 국영 ‘세파’은행 데이터 파괴 주장
💡Editor Pick - Predatory Sparrow가 이란 국영은행 Bank Sepah의 데이터와 백업 파괴 - Predatory Sparrow는 과거 이란 철강 공장, 주유소 결제망 마비 등, 작전 수행 이스라엘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킹 조직 ‘곤제시크 다란데(영어명 Predatory Sparrow)’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국영은행 세파(Bank Sepah)의 데이터와 백업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해커가 공개한 선문대 유출 정보, DB서버 암호 포함...개인정보 유출 농후
💡Editor Pick - Nova Hacker에 의한 선문대 랜섬웨어 공격/정보공개(2025.05.28) - 유출 정보 분석 결과 : 주요 서버 Credential에 의한 정보 유출 가능성 노바 해커 지난 5월28일 7GB 크기 선문대 자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링크 공개 해커 공개 파일 중 DB서버 암호와 접속 정보 기록 발견...개인정보
북한 김수키 해커조직, 논문파일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최근 북한 해커조직 김수키(Kimsuky)의 피싱 메일 공격이 포착됐다. 해커조직은 교수 대상으로 논문 심사 요청을 가장했다. 해커조직은 메일에 악성 OLE 개체가 삽입된 한글 문서 파일을 첨부해 파일 실행을 유도했다. 문서를 열면 임시 폴더(%TEMP%) 경로에 6개 파일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문서 본문에 포함된 “더보기…” 문장에는 악성 파일(“peice.bat”)을

Read more

파이선 리포지터리 PyPI에서 고급 악성 패키지 발견돼

파이선 리포지터리 PyPI에서 고급 악성 패키지 발견돼

💡Editor's Pick - soopsocks라는 악성 패키지, 2600번 다운로드 돼 - SOCKS5 프록시 생성 후 여러 악성행위 실시 - 공공 리포지터리의 안전한 활용 위한 대책 도입 시급 파이선 생태계의 코드 리포지터리인 PyPI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번 악성 패키지는 일종의 백도어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SOCKS5 프록시 서비스를

By 문가용 기자
오라클 자산 관리 솔루션 노리는 캠페인 성행, 혹시 클롭?

오라클 자산 관리 솔루션 노리는 캠페인 성행, 혹시 클롭?

💡Editor's Pick - 대기업 자산 관리 솔루션 노리는 공격 - 데이터 훔쳤다는 협박 메일로부터 공격 시작 - 배후에 클롭 랜섬웨어 있을 가능성 높아 보여 구글의 보안 자회사 맨디언트(Mandiant)가 최근 새로운 악성 캠페인을 발견해 세상에 공개했다. 배후 세력으로 가장 유력한 건 악명 높은 랜섬웨어 단체인 클롭(Cl0p)

By 문가용 기자
한국서도 사용되는 마일사이트 라우터, 해킹 공격에 노출돼

한국서도 사용되는 마일사이트 라우터, 해킹 공격에 노출돼

💡Editor's Pick - 산업용 셀루러 라우터의 API, 인터넷에 노출돼 - 심지어 문자 메시지 열람과 확인까지 가능한 API - 너무 많은 권한을 주는 게 많은 보안 사고의 원인 산업용 셀룰러 라우터를 감염시키는 악성 캠페인이 발견됐다. 배후 세력은 자신들이 점거한 라우터들을 통해 악성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고 한다. 단순 장난

By 문가용 기자
접근 제어 솔루션 원로그인에서 API 관리 부실 취약점 나와

접근 제어 솔루션 원로그인에서 API 관리 부실 취약점 나와

💡Editor's Pick - 원로그인에서 발견된 CVE-2025-59363 - client_secret이라는 민감 정보 노출시켜 - API 관리 개념 부족해서 생긴 취약점 인기 높은 아이덴티티 및 접근 관리 솔루션인 원로그인(OneLogin)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를 익스플로잇 하는 데 성공한 공격자는 민감한 정보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해당 취약점에는

By 문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