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보이스피싱 증가...AI·데이터 활용해 차단한다"

- 작년 보이스피싱 건수 20,839건, 전년 18,902건 대비 약 10% 증가
- 보이스피싱 피해액, 8,545억 전년 4,472억 대비 약 2배 증가
- AI기반 ‘통화문맥분석+화자음성인식’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출시
-개인정보위, 민생범죄 대응에 AI·데이터 적극 활용토록 지원할 것
보이스피싱 기승에 2중, 3중 탐지 구조를 갖춘 보이스피싱 서비스가 국내서 상용화된다.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로 피싱 시나리오를 1차 탐지하고, 의심 징후가 감지되면 ‘화자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목소리를 대조, 딥보이스 여부를 판별하는 서비스다.
2025년 5월 발표한 경찰청 보이스피싱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보이스피싱 발생건수는 20,839건으로 전년 18,902건 대비 약 10% 증가했다. 작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으로 전년 4,472억 대비 약 2배 증가 했다.

2024년 6월, 개인정보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금융감독원, 한국인터넷진흥원 5개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AI 기술 개발 목적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주도했다.
이 협약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한 통화데이터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비식별화해 통신 3사 ‘통화문맥분석’ AI 모델 개발에 활용토록 했다.
같은 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국과수가 보유한 보이스피싱 통화데이터 약 25,000여건서 보이스피싱 의심범 음성원본을 복원 불가능한 방법으로 추출했다. 이를 KT가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단말기에 탑재해 ‘화자음성인식’ 기술로 통화상대방 음성 대조 방식의 탐지 서비스가 실증특례로 지정됐다.
개인정보위는 이후 10개월간 KT·국과수와 함께 실제 서비스 구현과정을 살펴보고, 해당 서비스 구조, 데이터 처리 방식·흐름, 정보주체 권리보장 및 안전조치 이행 방안 등을 검토, 최종 이번달 22일 정식 출시를 지원했다.
KT에 따르면 “2025년 1월에 선출시한 ‘문맥분석’ 기반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에서 1,460만건 트래픽을 자체 분석한 결과 91.6% 탐지 정확도와 약 710억원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가 있었다”면서, “화자인식 기술을 통한 목소리 대조 기능까지 탑재하면 보이스피싱 탐지 정확도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보이스피싱과 같은 민생범죄 근절을 위해 수사, 통신, 금융 등 관계부처 간 협업이 필수”라며 “민생범죄 예방에 있어 데이터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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