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현숙 코드게이트 이사장, "우승자 다양화, 문제 발전 공들일 것"

[인터뷰] 조현숙 코드게이트 이사장, "우승자 다양화, 문제 발전 공들일 것"
[이미지 조현숙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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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Pick
- CTF, 다양한 보안인재 발굴 위해 난이도 있는 문제 지속 발전시킬 것
- 컨퍼런스, 수준 높은 트레이닝 국내서 경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 공들여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CTF, 컨퍼런스, 전시로 나뉘는 행사로, 컨퍼런스와 전시는 매년 트렌디한 보안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CTF는 가장 오래되고 개최 규모가 큰 대한민국 대표 국제 해킹 대회다. 전 세계 해커들이 CTF에 참여 하고 실력을 겨뤄 매년 우수한 보안 인재를 탄생 시킨다. 올해 예선은 66개국 2,778명이 참가해 열띤 호응과 관심으로 성료 했다.

<The Tech Edge>에서는 조현숙 코드게이트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코드게이트에 대해 들어봤다.

Q.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코드게이트가 성료 했습니다. 개최 소감이 궁금합니다.
매년 코드게이트를 준비하면서 참가자에게 새로운 것들을 전달해 드리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미션이지만 국내에서 오랜 기간 컨퍼런스와 CTF를 함께하고, 국제 CTF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벤트인 만큼 자부심 그리고 헌신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준비 과정을 돌아보면 매년 부족함을 느껴요.

특히 올해는 코드게이트에서 고착화된 부분을 바꿔보고자 콘텐츠 강화, 확장을 위해 노력했어요. 앞으로도 코드게이트를 즐겨주시고 다양한 의견을 주셨으면 합니다. 2025년 코드게이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물심 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Q.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코드게이트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올해는 기존 대비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컨퍼런스의 경우 보다 다른 시선으로 그리고 국제 행사로 발전하기 위해 의미 있는 주제를 다루는 국내외 인사들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또한 새롭게 트레이닝 세션을 준비하고 추진했습니다. 수준 높은 트레이닝을 국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주제를 선정하고 강사를 모집했습니다.

Q. 올해는 어떤 최신 보안 기술 트렌드가 문제로 반영됐나요?
코드게이트에서는 대회 참가자가 보다 실질적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특징적인 문제로는 Chromium과 Windows의 취약점을 사용해 Chromium 사이트 접속을 통해 Windows의 제어권을 탈취하는 fullchain 문제가 출제됐어요. 그 외에는 AI 문제가 출제됐는데요. 해당 문제는 최근 떠오르기 시작하는 신기술인 MCP의 취약점을 사용한 문제인데, 잘못된 MCP 설정을 공격하는 문제였습니다.

Q. 보안 인재 양성에 코드게이트가 기여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코드게이트는 국제 CTF를 운영하면서 우수 인재들이 수면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기여 하고 있어요. 그들 간에 커뮤니티 및 네트워킹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고요. 코드게이트는 대회를 운영하고, 참가자들은 대회 준비 과정이 보안 영역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인재의 능력 향상에 기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일각에선 해킹대회 우승자를 다양화해야 한단 의견이 있습니다.
우승자 다양화는 참가자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보안 영역에 관심을 가져야 해요. 그러면 다양화는 이루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드게이트는 난이도 있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출제하고 대회를 운영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보안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원 유입이 충분하지 않아요. 급여, 복지, 기타 처우 등 측면에서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코드게이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보안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부와 기관들의 협력과 도움도 필요합니다.

Q. 코드게이트 발전 방향 계획이 궁금합니다.
사단법인 코드게이트보안포럼은 중·고등학생·대학생·일반인까지 대회와 컨퍼런스에 참가 할 수 있습니다. 보안에 관심을 갖도록 콘텐츠를 다양하고, 깊이 있는 주제를 다뤄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높은 수준의 콘텐츠로 컨퍼런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컨퍼런스로 전 세계에 인식될 수 있도록 혁신에 노력하겠습니다.


코드게이트 2025,‘Blue Water’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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