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더테크엣지에서 ‘테크 영어 루틴’을 시작합니다.
- 2월부터 시작되는 테크/보안 업계 영어 모임
- 이제부터 놓치는 해외 자료 없도록
- 약간의 진행비만 내면 얻는 것 많을 것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언어의 장벽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번역가들과 통역가들의 고급스러운 언어 구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제 그 어떤 외국어로 된 콘텐츠라도 모국어로 편하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정보 보안과 IT 관련 외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기술 발전 상황, 시장의 변화를 국내 그 누구보다 빠르고 깊이 있게 알고 싶다면, 외신들을 보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해외에서는 각종 뉴스 기사만이 아니라 전문 기업들의 리포트, 심도 있는 전자책까지 아낌없이 공개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외국어 이슈’로 읽지 못했던 이 아까운 자료들을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니, 세상 참 좋아졌지요. 스스로 조금만 부지런하면 이런 자료들을 찾아 전문 지식을 얼마든지 늘릴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글자를 글자로만 읽고, 그 표면의 의미만 이해할 거라면, 대답은 ‘네’입니다. 그러나 ‘글’은 ‘글자의 총합’이 아니죠. 글자들 아래에 글쓴이의 고민과 통찰이라는 기초가 단단히 구축되어 있지 않다면 그 글자들은 무너져 내려, 글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외신과 리포트도 똑같습니다. 저자의 생각과 신념이 뒷받침되지 않는 것들은 건질 것이 많이 없습니다. 아쉽지만 인공지능의 번역은 아직 그런 기초로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지는 못합니다.
인공지능이 바벨탑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때에 우리가 언어 배우기에 더 열심을 내야 하는 건, 인간이 언어라는 그릇에 ‘의미’만 담아온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글자와 의미라는 도구로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느낌, 즉 ‘마음’ 그 자체를 전달합니다. 번역기를 들고 다니면서 타지를 여행할 수는 있겠지만, 연애를 하기 힘든 건 이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의 언어는 마음이 부실합니다.
그래서 더테크엣지에서 ‘테크 영어’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사람이라서 느끼고 구사할 수 있는 언어의 역할과 기능과 묘미를, 우리가 좋아하는 ‘테크’라는 주제를 가지고 알아보려 합니다. 거창한 걸 하려는 건 아닙니다.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혹은 주말에 줌에서 만나 그날(혹은 그주)의 주요 외신과 리포트 혹은 중요한 저서를 같이 읽거나, 업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영어로 토론을 하거나, 날 잡아서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영어로 토로하며 나누기도 하면서요.
이렇게 했을 때 얻어지는 장점은 최소 세 가지입니다.
1) 테크와 보안 분야에서 사용되는 영어에 차츰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2) 테크와 보안 분야의 최신 소식을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3) 영어 공부와 전공 분야 공부라는, 혼자서는 작심삼일 처리될 것이 뻔한 두 가지 목표를 같이 함으로써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부수적인 것까지 생각해 보자면,
1) 테크와 보안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네트워킹을 할 수 있습니다.
2) 더테크엣지라는 IT / 보안 매체에 어떤 형태로든 이름이 실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3) 국내 매체나 번역기 도움 없이 해외 자료를 스스럼 없이 볼 수 있는 사람이 늘어나 한국 전체의 IT/ 보안 지식 수준이 올라간다,
등이 있을 수 있겠지요.
진행은 테크와 보안 분야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10년 넘게 번역 활동을 해 온 제가 맡습니다. 이 업계에 들어오기 전, 일반 번역도 97년부터 해왔으니 전문 영어 강사가 아닐지라도 영어를 다룬 햇수는 어디가서 부족하다 소리 들을 정도는 아닐 겁니다. 저랑 같이 욕심 없이 읽고 읽고 또 읽으면, 갑자기 늘어나 있는 영어 자신감을 자신 안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1주일에 두 번 출근 전 1시간 혹은 퇴근 후 1시간(이건 조율할 예정입니다) 화상으로 얼굴 보고 영어 진도 빼시면 됩니다. 한 달 진행비(미정)만 내시면 여덟 번의 클래스에 참석하실 수 있습니다. 테크 분야 기자로서 그날 제가 본 수많은 외신이나 리포트 중 괜찮은 것을 같이 읽고 하루를 시작하거나 정리하는 것으로 알찬 루틴을 잡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희의 첫 번째 모임은 2월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혹시 참여 의사가 있으시다면 메일로 알려주세요.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메일을 보내실 때 1)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중 어떤 것을 선호하시는지, 2) 1:1과 1:다수(최대 4)를 희망하시는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by 문가용 기자(anotherphase@thetechedge.ai)